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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

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, '새로운 크로아티아'로 떠오르는 이유는?

by 라기형 2025. 4. 10.

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, '새로운 크로아티아'로 떠오르는 이유는?

유럽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제는 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(Bosnia and Herzegovina)’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.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쟁의 흔적이 먼저 떠오르던 이 나라는, 최근 들어 ‘유럽의 마지막 숨겨진 보석’, 혹은 ‘새로운 크로아티아’로 불리며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 저렴한 물가, 다채로운 문화, 숨막히는 자연경관까지 갖춘 보스니아는 지금 가장 ‘핫한’ 유럽 여행지 중 하나예요.


🏞️ 1. 유럽 최강 가성비 – 알차게 쓰는 여행 예산

보스니아는 크로아티아, 슬로베니아 등 인근 국가들에 비해 물가가 훨씬 저렴합니다. 1박에 2-3만원대 숙소,

2유로면 즐길 수 있는 현지식 케밥, 1천 원 이하의 커피 한 잔. ‘유럽에서 합리적인 여행’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입니다.

💸 평균 물가: 크로아티아 대비 약 60~70% 수준


🌉 2. 모스타르(Mostar) – 오스만과 유럽의 교차점

보스니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면 단연 모스타르의 스타리 모스트(Stari Most, 오래된 다리)입니다. 푸른 강 위에 아치형 다리가 놓인 풍경은 마치 그림 엽서처럼 아름답고, 다이빙 묘기를 펼치는 현지 청년들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. 오스만 제국과 유럽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구시가지는 산책하기만 해도 감성이 폭발해요.

📷 인생샷 명소: 스타리 모스트 전망대, 강가 카페


🕌 3.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는 도시, 사라예보

사라예보는 오스만 제국, 오스트리아-헝가리 제국, 유고슬라비아 시대의 흔적이 모두 남아 있는 특별한 도시입니다. 동양과 서양, 이슬람과 기독교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거리에서 마주치는 이국적인 풍경과 현지인의 따뜻한 미소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줍니다.

🎧 ‘유럽의 예루살렘’이라 불리는 이유, 직접 걸어보면 이해돼요!


🏕️ 4. 손대지 않은 자연 – 블라가이, 우나강, 야블라니차

보스니아는 수많은 자연 명소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. 블라가이(Blagaj)의 강변 수도원은 동화 속 장면처럼 신비롭고, 우나강(Una River)의 물빛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맑고 푸르러요. 관광지화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조용한 힐링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지입니다.

🌿 액티비티 추천: 우나강 카약 투어, 야블라니차 호수 캠핑


📷 5. 관광객은 아직 적다 – 여유롭게 누리는 유럽의 정취

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나 스플리트와는 달리, 보스니아는 아직 ‘관광객 대란’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. 성수기에도 카페에 앉아 한적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고, 어디든 현지인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요. ‘유럽의 진짜 매력’을 찾는 여행자라면 이 조용한 분위기에 푹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.

☕ 카페 문화 발달! 사라예보 골목 곳곳 숨은 카페 탐방은 필수


✈️ 보스니아로 가는 방법은?

  • 항공편: 이스탄불, 비엔나, 부다페스트 경유로 사라예보 공항 접근 가능
  • 기차/버스: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또는 스플리트에서 버스 이동 가능 (3~5시간 소요)

💡 여행 꿀팁

✔️ 현지 통화는 ‘보스니아 마르크(BAM)’ / 유로 일부 사용 가능하지만 환전 추천
✔️ 무슬림 문화 반영 – 복장 및 예절 유의 (특히 이슬람 사원 방문 시)
✔️ 숙소는 구시가지 근처 예약이 가장 효율적


🍽️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보스니아 음식들

보스니아는 자연과 역사뿐 아니라 입맛도 사로잡는 음식 천국입니다.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은 풍부한 향신료와 고기 요리, 그리고 따뜻한 전통 디저트까지, 현지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음식들을 소개할게요.

🥙 체바피 (Ćevapi)

작은 길쭉한 모양의 양고기/소고기 구이로, 얇은 빵(레피냐) 안에 양파, 크림치즈(카이막)와 함께 넣어 먹습니다. 보스니아 여행의 시작은 체바피 한입으로!

🫓 보렉 (Burek)

바삭한 필로 도우 안에 고기, 치즈, 시금치 등을 넣고 구운 전통 파이.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사랑받습니다.

🫘 베그 소프 (Begova Čorba)

닭고기와 오크라, 채소가 듬뿍 들어간 보스니아식 걸쭉한 수프. 사라예보의 로컬 식당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요.

🍰 툴룸바 (Tulumbe)

튀긴 반죽에 시럽을 흠뻑 적신 달콤한 디저트. 식후 한 조각과 함께 터키식 커피를 곁들이면 완벽한 마무리!

🍴 팁: 대부분의 전통 음식은 3~5유로 수준으로 저렴하며, 현지 로컬 식당은 영어 메뉴가 없는 곳도 많으니 사진 메뉴판 활용 추천!


✨ 지금이 바로 보스니아 여행 적기!

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단순한 저가 여행지가 아닙니다. 복합적인 문화, 진심이 담긴 환대, 그리고 사람의 손이 덜 닿은 풍경이 어우러진, 유럽 속에서 가장 새롭고 진심 어린 여행지예요. 언제 관광객으로 붐비게 될지 모르니, 지금이 바로 ‘진짜 보스니아’를 만날 최고의 타이밍입니다.